미래에셋증권은 2일 하이닉스에 대해 이익 하락 가능성이 발생했지만 일시적인 수급요인 때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에서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업계 컨센서스를 밑돈 5000억원 이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플래시 가격 하락세와 6월 D램 가격하락 가능성으로 이익 하향 여지가 발생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애플 신제품 출시지연효과, 계절적 수요 둔화, 엘피다의 막판 출하증가 높이기, 한국업체의 플래시 출하증가율 효과가 일시 집중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485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PC수요가 소폭 성장하고 스마트폰 수요증가 효과도 기대돼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만약 단기적으로 PC 수요 부진이 이어져 PC D램 가격반등이 계속 무산된다 해도 그것은 PC 비중 높은 해외경쟁사의 투자지연을 이끌 가능성을 더 높이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메모리 수요증가 추세 하에서 단기적인 수급 미스매치와 가격 약세가 업체간 경쟁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