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기에 대해 증설로 올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등 스마트폰 수요 증가의 핵심 수혜주"라며 "MLCC와 FC-CSP 생산능력 증설 모멘텀이 부각되는 3분기를 겨냥해 매수할 것을 권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기는 MLCC와 FC-CSP 생산능력을 각각 30.0%, 40.0% 증설 중"이라며 "MLCC와 FC-CSP가 모두 풀가동되면서 삼성전기는 영업이익은 3분기에 2087억원으로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에는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대상인 삼성LED의 실적 악화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보다 19.1% 낮은 1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LED 측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냉음극형광램프(CCFL) 타입 저가 3D 시장의 성장이 삼성전자 LED TV 출하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LED는 올 2분기에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삼성전기는 삼성LED 지분 50%를 갖고있어 삼성전기의 주당순이익(EPS)에 삼성LED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