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일 SK네트웍스에 대해 오버행(잠재 대량매물) 리스크 감소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연구원은 "지난 1일 신한은행이 2분기 영업실적 개선을 위해 그 동안 보유하고 있던 SK네트웍스 주식 1760만주(7.1%) 전량을 블록딜(대량매매) 방식으로 기관에 매각하기 시작했다"면서 "만약 당일 전량 소화가 안될 경우에는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모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 매각으로 구 주주협의회가 보유한 물량 4800만주(19.3%)가 3040만주(12.2%)로 감소하게 된다"면서 "남은 3개 기관인 정책금융(5.1%), 수출입은행(4%), 하나은행(3.1%)이 각각 보유한 물량은 단독 장내 매도나 블록딜을 해도 주가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오버행 위험은 크게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또 SK네트웍스 IR팀이 가능한 한 많은 물량을 해외 장기펀드에 매각토록 중개하고 있어, 진행 결과에 따라 수급 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해외자원 개발과 중고차 매매사업, 패션사업 호조 등에 의한 외형성장과 수익성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종합상사업종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