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해운업종에 대해 건화물선 운임(BDI)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어 실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헌석 연구원은 "5월말 건화물선 운임(BDI)은 1480으로 전월대비 16.6% 상승했으나 전년대비 63.7% 하락했다"면서 "최근 건화물선 운임 상승 요인은 화물 성수기로 물동량이 증가했고, 대형선 해체가 지속돼 수급 균형이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 연구원은 "건화물선 운임이 저점 대비 41.9% 상승했지만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 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는 운임이 손익분기점(1700~1800)을 하회하고 있고, 성수기가 끝나가고 있어 7~8월에는 운임이 다시 하락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 연구원은 "중국발 컨테이너선 운임인 CCFI는 5월말 1015.4로 전월대비 0.9%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0% 하락했다"면서 "유럽과 지중해 운임은 전월대비 각각 3.2%, 1.5% 하락했다"고 전했다.

컨테이너선사의 운임 인상 노력과 성수기 물량 증가로 컨테이너선 운임은 8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겠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낮은 운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라고 지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