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평균 64세까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36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희망정년'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정년을 늘려야 하나'란 질문에 '늘려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89.0%를 차지했다. '늘리지 않아도 된다'는 11.0%에 그쳤다.

늘여야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나이가 들어도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응답률 7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후 생활자금이 걱정되기 때문에(44.4%) △숙련된 인력 보유를 위해(26.5%) △은퇴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18.7%) △현 근로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6.1%) △기타(1.9%) 순으로 나타났다.

늘리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신규채용이 곤란하기 때문'이 50.7% 응답률로 절반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늘려도 정년 보장이 안 되기 때문에(38.7%) △인력운영의 경직화(23.3%) △업무태만(18.7%) △인건비 증가(17.3%) △생산성 저하(16.0%) △기타(2.0%) 순이었다.

직장인들의 희망정년(*개방형 질문)은 평균 64세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64.0세, 여성은 64.2세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0.2세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3.8세, 30대가 64.4세, 40대 64.1세, 50대 이상이 63.9세로 나타났다.

실제 가능할 것 같은 직장생활 나이로는 평균 60세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61.6세, 여성은 58.0세로 남성이 여성보다 3.6세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8.5세, 30대 59.0세, 40대 62.2세, 50대 이상이 64.6세로 조사됐다.

한편 일본은 직장인의 법률상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고용안정법상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고령자고용대책방안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경제산업성, 총무성, 행정쇄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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