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53개월만의 최저치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7만2232가구로 전월 대비 5340가구(6.9%) 줄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2006년 11월(6만9597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미분양 주택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2009년 3월의 16만5641가구와 비교하면 56.4% 줄어든 규모다.감소세도 11개월 연속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081가구 줄어든 2만5008가구,지방은 3259가구 감소한 4만7224가구로 나타났다.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은 서울과 인천,경기 등 모든 지역에서 미분양 판매가 늘었고 지방에선 분양가 인하,전세수요자의 미분양 매입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부산 미분양은 429가구(15.7%) 줄어든 2305가구,광주광역시는 88가구(10.9%) 감소한 717가구로 나타났다.서울 미분양도 11.8% 감소한 1855가구,인천은 10.1% 줄어든 3438가구로 집계됐다.

‘악성 재고’인 준공후 미분양 규모도 축소됐다.4만5가구로 한달새 1885가구가 팔려나갔다.수도권 9061가구,지방 3만944가구의 준공후 미분양이 남았다.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4만6617가구로 전달에 비해 2154가구 줄었다.그러나 전체 미분양과 비교하면 준공후 미분양은 55.4%,중대형 미분양은 64.5%로 비중은 더 높아졌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