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일 연간 4000대 생산 규모의 로봇 신공장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울산 현대중공업내 지어진 이 공장은 국내외 증가하는 로봇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공장을 이전해 신축한 것으로 종전보다 약 3배 확대된 8250㎡(약 2500평) 규모로 건설됐다.

이번 완공에 따라 자동차 조립용, 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 로봇 등 로봇 생산능력도 기존 연간 1800대에서 4000대로 2배 이상 늘어나며,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5000대 규모까지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국내 산업용로봇 시장의 40%, 세계 시장 9%를 점유하며 로봇분야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권오신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은 "1984년 로봇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세계적인 로봇메이커로 발돋움했다"며 "늘어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2014년까지 로봇시장 세계 3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