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 천연물신약 부문 자회사 GCH&P는 개발 중인 항암보조제 'BST204'가 지식경제부의 '글로벌 선도 천연물신약 과제'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BST204 개발에 향후 3년간 정부지원금을 받게 됐다.

GCH&P는 이를 토대로 국내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2014년까지 유럽 내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점용 GCH&P 박사는 "대장암이나 난소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암제와 병용 투여하는 동물시험 결과 골수독성, 간독성, 면역억제 등의 부작용 감소는 물론 항암효과까지 증강시키는 것이 이번 지원과제 선정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또 "현재까지 나온 항암보조제는 항암제의 부작용을 개선시키거나 효력을 강화시키는 단일효과만 가지고 있었다"며 "이 신약의 경우 동물시험에서 암전이 억제효과는 약 80%, 생존율은 약 30%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GCH&P는 천연물신약 개발에 필요한 후보물질 탐색, 공정개발 연구 등 초기 연구를 수행하고 녹십자는 비임상, 임상 등의 개발과 제품화를 담당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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