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CJ E&M 넷마블 부분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신임 대표로 방준혁 인디스앤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2일 관련업계는 남궁 대표의 빈자리를 방 대표가 채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 대표는 2004년 게임포털인 넷마블을 CJ그룹에 매각하고, 2006년까지 CJ인터넷 대표를 맡았다.

방 대표가 거론되고 있는 데에는 그가 '서든어택'에 끊임없이 애정을 보여왔던 점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 게임하이가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을 당시에도 당시 하나로드림 대표를 지내면서 인수전에 참여했다. 당시 인수전에는 CJ인터넷, 한게임까지 가세했지만 게임하이는 결국 넥슨의 품으로 돌아갔다.

비록 방 대표는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서든어택'에 미련이 있는 만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재계약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그동안 소셜커머스 '슈팡'을 설립하고 코스닥 업체들을 인수하는 등 사업수완을 보여준 점도 방 대표로 거론되는 이유다.

현재 '서든 어택'을 두고 넥슨과 CJ E&M 넷마블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 남궁훈 대표는 공개적으로 사임을 언급한 상태다.

남궁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년 오개월…아쉬움이 많네요. 이후에라도 좋은 성과가 나와서 제 일년 오개월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거해주었으면 하네요. 믿고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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