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계관 넓혀라"…백화점 빅3 확장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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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에 바쉐론콘스탄틴ㆍIWC 매장
롯데 에비뉴엘, 2층 시계 부티크로 조성
현대 무역센터점, 매장 2.5배로 리뉴얼
롯데 에비뉴엘, 2층 시계 부티크로 조성
현대 무역센터점, 매장 2.5배로 리뉴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일제히 명품시계 매장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과거 '부유한 중 · 장년층'에 국한됐던 명품시계 고객층이 30~40대 직장인과 전문직 고소득층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백화점 3사의 명품시계 매출은 이런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08년 이후 매년 30~50%씩 성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7일 서울 충무로 본점 명품관 지하 1층에 명품 시계 브랜드인 바쉐론콘스탄틴과 IWC 매장을 열기로 했다. 파텍필립,브레게 등과 함께 '세계 3대 시계 브랜드'로 꼽히는 바쉐론콘스탄틴과 최근 중 · 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IWC가 신세계백화점에 둥지를 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는 이곳에 공간을 더 확보해 오는 9월께 3개 브랜드를 추가로 들여놓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신세계 명품관에 입점하는 시계 브랜드 수는 7개에서 12개로 늘어나게 된다. 최승수 신세계 해외명품팀 과장은 "명품시계 열풍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매장 규모를 늘리는 것"이라며 "오는 8월 말에는 영등포점에 롤렉스 단독 매장을 내고 내년에는 강남점의 명품시계 매장을 2배 넘게 확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도 서울 소공동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 2층의 시계 매장을 뜯어고친다. 9월 상품기획(MD) 개편에 맞춰 에비뉴엘 명품시계 매장을 확장키로 한 것.바쉐론콘스탄틴과 IWC 부티크를 만드는 동시에 스위스 명품시계 제니스도 처음으로 들여오기로 했다. 제니스는 국내 딜러인 엠앤비아이앤씨가 수입 · 판매하는 브라이틀링,태그호이어,에르메스 등 다른 브랜드들과 함께 묶여 대형 부티크 형태로 자리잡게 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시계와 주얼리,잡화 브랜드가 어우러져 있는 에비뉴엘 2층을 머지않은 시기에 명품시계만 취급하는 전문 매장으로 바꿀 계획"이라며 "잠실점의 명품시계 매장도 오는 9월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명품시계 매장 면적을 넓히기로 했다. 현재 증축공사가 진행 중인 삼성동 무역센터점이 대상이다. 현대백화점은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9월에 맞춰 현재 260㎡ 안팎인 무역센터점 명품시계 매장면적을 66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 압구정 본점을 리뉴얼하면서 브라이틀링 태그호이어 위블로 율리스나르덴 크로노스위스 파르미지아니 등 6개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켰다.
유재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로열부티크 담당 과장은 "과거에는 50대 이상 부유층이 명품시계를 주로 찾았지만,요즘에는 다른 데 쓸 돈을 아껴 명품시계를 구입하는 30대 직장인들을 자주 본다"며 "수입차가 순식간에 국내에서 대중화된 것처럼 명품시계도 빠른 속도로 일반인들에게 퍼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7일 서울 충무로 본점 명품관 지하 1층에 명품 시계 브랜드인 바쉐론콘스탄틴과 IWC 매장을 열기로 했다. 파텍필립,브레게 등과 함께 '세계 3대 시계 브랜드'로 꼽히는 바쉐론콘스탄틴과 최근 중 · 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IWC가 신세계백화점에 둥지를 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는 이곳에 공간을 더 확보해 오는 9월께 3개 브랜드를 추가로 들여놓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신세계 명품관에 입점하는 시계 브랜드 수는 7개에서 12개로 늘어나게 된다. 최승수 신세계 해외명품팀 과장은 "명품시계 열풍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매장 규모를 늘리는 것"이라며 "오는 8월 말에는 영등포점에 롤렉스 단독 매장을 내고 내년에는 강남점의 명품시계 매장을 2배 넘게 확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도 서울 소공동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 2층의 시계 매장을 뜯어고친다. 9월 상품기획(MD) 개편에 맞춰 에비뉴엘 명품시계 매장을 확장키로 한 것.바쉐론콘스탄틴과 IWC 부티크를 만드는 동시에 스위스 명품시계 제니스도 처음으로 들여오기로 했다. 제니스는 국내 딜러인 엠앤비아이앤씨가 수입 · 판매하는 브라이틀링,태그호이어,에르메스 등 다른 브랜드들과 함께 묶여 대형 부티크 형태로 자리잡게 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시계와 주얼리,잡화 브랜드가 어우러져 있는 에비뉴엘 2층을 머지않은 시기에 명품시계만 취급하는 전문 매장으로 바꿀 계획"이라며 "잠실점의 명품시계 매장도 오는 9월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명품시계 매장 면적을 넓히기로 했다. 현재 증축공사가 진행 중인 삼성동 무역센터점이 대상이다. 현대백화점은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9월에 맞춰 현재 260㎡ 안팎인 무역센터점 명품시계 매장면적을 66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 압구정 본점을 리뉴얼하면서 브라이틀링 태그호이어 위블로 율리스나르덴 크로노스위스 파르미지아니 등 6개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켰다.
유재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로열부티크 담당 과장은 "과거에는 50대 이상 부유층이 명품시계를 주로 찾았지만,요즘에는 다른 데 쓸 돈을 아껴 명품시계를 구입하는 30대 직장인들을 자주 본다"며 "수입차가 순식간에 국내에서 대중화된 것처럼 명품시계도 빠른 속도로 일반인들에게 퍼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