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전자, TV 버리고 스마트폰으로 '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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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LCD 생산공장 '소형 패널'로 전환
일본 샤프전자가 TV용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을 줄이고,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사용되는 중소형 패널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TV용 LCD 패널을 생산하는 혼슈 미에현의 가메야마 공장을 올해 말까지 중소형 패널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가격 하락으로 수익이 줄어든 TV 사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가메야마 공장은 200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8세대'라고 불리는 대형 유리기판으로 TV용 LCD 패널을 만들었다. 이 패널은 슬림형 TV 보급이 확대되면서 대량으로 생산됐다. 가메야마 공장은 TV용 패널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아 샤프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한국과 대만 등의 경쟁 업체들이 TV용 패널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경쟁력이 약화됐다.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점차 떨어지자 샤프는 TV 사업을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해 애플로부터 아이폰용 패널 공급을 대량 수주한 것도 이번 결정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샤프는 가메야마 공장에서 애플의 아이폰6에 사용될 'p-Si LCD'를 내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TV용 패널은 오사카부의 사카이 공장에서만 생산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TV용 LCD 패널을 생산하는 혼슈 미에현의 가메야마 공장을 올해 말까지 중소형 패널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가격 하락으로 수익이 줄어든 TV 사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가메야마 공장은 200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8세대'라고 불리는 대형 유리기판으로 TV용 LCD 패널을 만들었다. 이 패널은 슬림형 TV 보급이 확대되면서 대량으로 생산됐다. 가메야마 공장은 TV용 패널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아 샤프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한국과 대만 등의 경쟁 업체들이 TV용 패널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경쟁력이 약화됐다.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점차 떨어지자 샤프는 TV 사업을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해 애플로부터 아이폰용 패널 공급을 대량 수주한 것도 이번 결정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샤프는 가메야마 공장에서 애플의 아이폰6에 사용될 'p-Si LCD'를 내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TV용 패널은 오사카부의 사카이 공장에서만 생산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