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대외악재 충격에 이틀째 하락, 470선으로 물러났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0포인트(1.12%) 내린 477.8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 닷새 만에 470선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악화된 경제지표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여파로 2%대 급락 마감했다. 이에 지수는 470선 중반까지 밀려 장을 출발한 후 개인 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다소 축소, 장중 한때 4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반도체, IT(정보기술) 하드웨어 업종을 중심으로 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2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SK컴즈가 SK텔레콤에 네이트 쇼핑 운영권을 위탁한다는 소식에 6%대 급등, 이 종목이 소속된 인터넷 업종이 2%대 올랐다. 에스엠이 소녀시대 등 소속가수들의 일본 흥행 기대로 5%대 뛰면서 출판·매체복제 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이 많이 판 IT하드웨어, IT부품, 반도체 등은 2%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CJ E&M, 다음, SK브로드밴드 등이 상승한 가운데 서울반도체,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등은 하락했다.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제4이동통신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에 합류했다는 소식에 디브이에스와 자티전자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레이저응용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엘티에스 주가는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를 결정한 후 13%가량 떨어졌다 장중 반등해 11% 넘게 치솟는 등 출렁이는 흐름을 보였다. 1%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24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 등 717개 종목은 내렸고, 5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