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메일' 中해커에 또 뚫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몰래 접속해 포워딩 기능 설정
한국 공무원 등 이메일 빼돌려
한국 공무원 등 이메일 빼돌려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이 또 중국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 해커들은 미국 공직자,중국 인권운동가,아시아 국가 공무원들의 이메일을 빼돌리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킹을 당한 아시아 국가 공무원들의 계정 가운데는 한국 관료들의 계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이 있었으며 해커들이 지메일 계정 수백개에 침입해 메일을 모니터링하려다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해커들이 피싱 기법으로 비밀번호를 수집해 메일 계정에 접속한 뒤 메일전달(포워딩) 기능 설정을 몰래 변경했으며 이를 통해 피해자들의 이메일을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메일 계정에서는 전달 기능 설정을 통해 수신 메일을 자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발송할 수 있다.
해킹 피해를 본 메일 사용자 가운데는 미국 정부 고위 관료,중국 인권운동가와 언론인,군 관계자,아시아 국가 관리들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아시아 관료의 대부분은 한국 공무원들이라고 구글은 전했다.
구글은 그러나 자사가 해킹 사실을 감지하고 저지했으며 메일 사용자들에게 이를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구글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은 토미 비에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번 사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아직까지는 미 정부의 관용 이메일이 해킹당했다고 볼 만한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청와대는 해킹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기획재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지메일 등 개인 메일을 통해 업무 자료를 주고받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구글은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이 있었으며 해커들이 지메일 계정 수백개에 침입해 메일을 모니터링하려다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해커들이 피싱 기법으로 비밀번호를 수집해 메일 계정에 접속한 뒤 메일전달(포워딩) 기능 설정을 몰래 변경했으며 이를 통해 피해자들의 이메일을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메일 계정에서는 전달 기능 설정을 통해 수신 메일을 자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발송할 수 있다.
해킹 피해를 본 메일 사용자 가운데는 미국 정부 고위 관료,중국 인권운동가와 언론인,군 관계자,아시아 국가 관리들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아시아 관료의 대부분은 한국 공무원들이라고 구글은 전했다.
구글은 그러나 자사가 해킹 사실을 감지하고 저지했으며 메일 사용자들에게 이를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구글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은 토미 비에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번 사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아직까지는 미 정부의 관용 이메일이 해킹당했다고 볼 만한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청와대는 해킹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기획재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지메일 등 개인 메일을 통해 업무 자료를 주고받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