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대표(사진)는 2일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18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단체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송 대표는 울산과 양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면서 사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가스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동기술로드맵(KTRM)을 실시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故)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자필 일기가 발견됐다. 3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오요안나가 쓴 자필 일기엔 선배에게 폭력적인 말을 들어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지난해 7월 16일 작성된 일기엔 "억까(억지로 흠잡는 것) 미쳤다"며 "말투가 너무 폭력적"이라고 쓰여있다. 이어 "10시 45분 특보까지 마쳤다. 그 와중에 억까. 진짜 열 받음"이라고 덧붙였다.오요안나는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 이후 직장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족 측은 오요안나와 동기 1명이 제외된 단체 카톡방을 언급하며 "자기를 죽일 듯 욕하고 있는 걸 알고 웃으며 출근해야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들었겠나"라고 말했다.유족은 직장 내 괴롭힘 주동자로 지목되는 기상캐스터를 상대로 지난달 23일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유족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주변에 구조 요청을 했으나 해결되지 않았고 죽음을 결심한 뒤 데이터를 저장한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휴대전화에는 원고지 17장가량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MBC는 고인이 담당 부서나 관리 책임자 등에게 고충을 알린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히며 유족이 요청한다면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오요안나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합격해 평일·주말 뉴스 날씨 예보를 도맡았다. 2022년 12월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도 출연해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았다.고인은 당시 유퀴즈 출연 이후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큰 영광이었던 순간"이라면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유모씨(56)는 아침마다 차량 앞유리에 붙은 주정차 위반 딱지를 떼는 것이 일상이 됐다. 퇴근 후 늦은 밤 집 근처에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길가에 세운 차가 단속에 걸린 것이다. 유씨는 “주먹구구식으로 과태료만 부과할 게 아니라 현실적인 주차 대책부터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불법 주정차에 대한 주민 신고 급증으로 서울시가 최근 3년간 부과한 주정차 위반 과태료가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파파라치’식 주차 단속보다 공영 주차장 확대 등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31일 서울시 에 따르면 불법 주정차 과태료 부과액은 지난해 773억5346만원으로 2022년(728억3731만원) 대비 6.2%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약 86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강서구와 중구가 각각 54억원대, 서초구는 51억원대를 기록했다.불법 주정차 과태료 상위권 자치구는 대형 상업시설과 기업 밀집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상업지구와 주거지구가 밀집해 주차 공간 부족과 교통 혼잡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강서구는 김포공항, 마곡지구 등에서의 차량 밀집 문제가 과태료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주정차 위반 과태료 증가는 국민신문고 등 불법 주정차를 시민이 자발적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한 영향도 크다. 과거에는 증거 자료를 들고 구청 민원실 등을 직접 찾아야 신고할 수 있었지만 2005년 각종 민원을 통합해 관리하는 국민신문고 웹사이트가 생겼고, 2012년 앱이 출시돼 신고가 활성화됐다. 2019년 97만166건이던 불법
양봉업자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70대 남성이 유치장에서 음독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31일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치관리 업무를 맡은 경찰관이 유치장에 쓰러져있는 70대 피의자 A씨를 발견했다.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전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조사 결과 A씨는 전날 오후 5시30분께 긴급 체포된 뒤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입감 당시 속옷 안에 살충제가 담긴 비타민 음료병을 숨겨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씨를 유치장에 입감하는 과정에서 외표 검사를 면밀히 하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청 훈령인 유치인 호송규칙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자해에 사용될 우려가 있는 물건을 맡아 보관해야 하고, 자해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한편, A씨는 지난 27일 70대 양봉업자 B씨를 살해한 뒤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전날 긴급 체포됐다.A씨는 B씨가 여왕벌이 없는 벌통을 판매했다고 판단해 B씨의 움막을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2∼3년 전께 벌통을 구매했는데, 여왕벌이 없어서 벌들이 다 날아가 버렸다. 다시 여왕벌을 얻으러 왔다가 B씨와 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에 대한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