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경기 회복으로 고용개선 효과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4월 시도별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고용여건이 개선된 지역은 10곳으로 전달의 7곳보다 3곳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지난 3월 고용이 개선된 곳은 서울 울산 경기 강원 충남 경남 제주 등 7곳이었으나 4월에는 대전 전북 충북이 추가됐다.반면 4월 고용상황이 악화된 지역은 부산 대구 등 2곳으로 전달의 5곳보다 감소했다.

수출 위주의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울산 경남 경기 등은 제조업 취업자뿐 아니라 다른 산업의 취업자 수도 함께 증가해 전반적으로 고용이 개선됐다.내수 위주의 제조업이 다수 분포한 부산과 대구 지역은 제조업 고용개선에 힘입어 제조업 취업자는 증가했으나 사업 개인 공공 도소매 기타업종 취업자수가 하락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는 줄었다.농업 임업 어업의 비중이 큰 전북과 제주 등은 해당 업종의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역의 고용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의 고용 구조에 따라 다소 편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