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80 1호기는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개최된 인도식 이후 최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 2시 툴루즈를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편명이 KE380인 이 항공기는 오는 17일 오전 9시10분 인천발 도쿄(나리타) 행부터 운항을 시작한다.매일 오전에는 인천~나리타를 운항하며 저녁에는 인천~홍콩 노선에 투입된다.
대한항공이 단거리 노선에 A380 1호기를 투입하는 것은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A380의 새로운 항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해 말까지 총 5대의 A380 차세대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오는 7월 방콕, 8월 뉴욕, 9월 파리, 10월 LA 등으로 노선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세계에서 6번째, 동북아 항공사 중 처음으로 A380 차세대 항공기를 운항하게 된다.
대한항공 A380 1호기는 승객들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좌석수를 전 세계 A380 중 최소 규모인 407석(퍼스트 클래스 12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94석, 이코노미클래스 301석)으로 만들었다.또 전 좌석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를 갖춘 최첨단 좌석과 샤워실 및 기내 면세물품 전시공간, 바 라운지 등도 갖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세계 프리미엄 항공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