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2배로 만드는 법…애널리스트 '소신 리포트' 믿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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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해도 '추천' 땐 주목…LGD·가스공사·이엘케이 꼽아
현 주가 흐름에 역행해 애널리스트가 '소신 있게' 추천하는 종목일수록 수익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 동국제강 한국가스공사 등이 눈여겨볼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일 "주가 부진에도 해당 기업의 이익 추정치를 상향시킨다면 애널리스트의 소신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라며 "시뮬레이션 결과 실제로 이런 종목의 수익률이 뛰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종목별 이익 추정치는 주가 움직임에 2~4개월 후행한다. 주가가 오르면 이익 추정치도 따라서 올리는 식이다. 따라서 증권사 투자의견만 믿고 매수했다가는 뒷북 치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하지만 주가 움직임과 상관없이 애널리스트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될 때는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신영증권이 2008년부터 지난 1일까지 해당 종목을 골라 시뮬레이션해본 결과,코스피지수 상승률에 비해 평균 92.9%포인트 초과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평균 대비 20일 이격도(20일 이동평균선을 100으로 둘 때 현재 주가 수준)가 낮으면서 12개월 순익 추정치가 한 달간 크게 변화한 '애널리스트 소신 종목' 상위 20개를 매달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고 가정했을 때다.
이 연구원은 "요즘처럼 이익 추정치의 편차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는 애널리스트 소신 전략이 더 효과적"이라며 "특히 최근 전기전자와 조선,운수창고업종 등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이익 추정치의 편차가 커지면 해당 업종이나 종목의 수익률에도 큰 변화가 찾아오기 쉽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같은 기준을 활용해 이달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만한 종목으로 엘엠에스 유진테크 한솔제지 이엘케이 LG디스플레이 등을 꼽았다. 현대증권은 최근 저조한 흐름을 보인 터치패널업체 이엘케이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94% 증가한 48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3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1조3900억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일 "주가 부진에도 해당 기업의 이익 추정치를 상향시킨다면 애널리스트의 소신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라며 "시뮬레이션 결과 실제로 이런 종목의 수익률이 뛰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종목별 이익 추정치는 주가 움직임에 2~4개월 후행한다. 주가가 오르면 이익 추정치도 따라서 올리는 식이다. 따라서 증권사 투자의견만 믿고 매수했다가는 뒷북 치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하지만 주가 움직임과 상관없이 애널리스트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될 때는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신영증권이 2008년부터 지난 1일까지 해당 종목을 골라 시뮬레이션해본 결과,코스피지수 상승률에 비해 평균 92.9%포인트 초과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평균 대비 20일 이격도(20일 이동평균선을 100으로 둘 때 현재 주가 수준)가 낮으면서 12개월 순익 추정치가 한 달간 크게 변화한 '애널리스트 소신 종목' 상위 20개를 매달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고 가정했을 때다.
이 연구원은 "요즘처럼 이익 추정치의 편차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는 애널리스트 소신 전략이 더 효과적"이라며 "특히 최근 전기전자와 조선,운수창고업종 등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이익 추정치의 편차가 커지면 해당 업종이나 종목의 수익률에도 큰 변화가 찾아오기 쉽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같은 기준을 활용해 이달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만한 종목으로 엘엠에스 유진테크 한솔제지 이엘케이 LG디스플레이 등을 꼽았다. 현대증권은 최근 저조한 흐름을 보인 터치패널업체 이엘케이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94% 증가한 48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3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1조3900억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