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네이트 쇼핑 운영권을 SK텔레콤에 넘기기로 하는 등 사업의 '선택과 집중'에 본격적으로 나선 데 대해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SK컴즈는 550원(4.95%) 오른 1만1650원에 장을 마쳤다. SK컴즈는 지난달 25일 52주 신저가인 9300원을 기록한 뒤 26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이날까지 25.0% 올랐다.

SK컴즈가 전날 네이트 쇼핑영역의 운영권을 SK텔레콤에 임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게 이날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됐다. 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네이트 쇼핑을 운영하게 되며 임대 계약 기간은 2013년 말까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SK텔레콤이 보유한 오픈마켓 11번가와 네이트 쇼핑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트 쇼핑의 운영권 임대가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SK그룹의 움직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발표된 SK텔레콤의 플랫폼 사업부 분할 결정이 대표적인 사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