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산업용 로봇업체인 현대중공업이 로봇공장을 확장하고,2014년 세계 '톱3' 진입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2일 울산 본사에서 권오신 엔진기계사업본부장 등 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 4000대 생산 규모의 로봇 신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확장한 공장은 국내외의 증가하는 산업용 로봇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공장을 이전,신축한 것으로 종전보다 약 3배 확대된 8250㎡(약 2500평) 규모다.

자동차 조립용,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 로봇 등 로봇 생산능력도 기존 연산 1800대에서 4000대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생산능력을 5000대 규모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권오신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은 "1984년 로봇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세계적 인 로봇메이커로 발돋움했다"며 "늘어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2014년까지 로봇시장 세계 3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산업은 고도의 기계기술과 컴퓨터 제어기술이 함께 요구되는 첨단산업으로 글로벌 수요증가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