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스크톱,랩톱,태블릿PC 모두에서 쓸 수 있는 운영체제(OS) '윈도 8'을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스티븐 시노프스키 MS 윈도 사업부 사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팔로스버디스에서 열린 '올싱스디지털(All Things Digital)' 기술 컨퍼런스에서 윈도7의 차세대 OS인 윈도8을 시연했다. 윈도8은 MS 내부의 코드명으로, 공식 명칭과 구체적인 시판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시연된 윈도8의 사용자 환경(UI)은 윈도폰7의 '메트로UI'와 유사하게 '타일'을 기반으로 시작 화면이 구성됐으며,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MS는 앱 구동 시 화면 전환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우며, 앱을 자유롭게 옮겨가며 창의 크기를 조정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이 쉽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정보도 실시간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OS는 키보드나 마우스를 이용한 조작 환경 뿐 아니라 터치 환경도 지원하기 때문에 태블릿PC는 물론 랩톱과 데스크톱PC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MS는 이날 HTML5과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웹 앱, 완전한 터치를 지원하는 웹브라우징,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익스플로러10 등도 소개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