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47억㎥ 분량..가축사육 위한 불법벌목이 주원인

브라질에 속한 아마존 삼림 지역에서 최근 30여 년간 26억 그루의 나무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에 따르면 1970년대부터 2002년 사이 이른바 '아마조니아 레갈'(Amazonia Legal)에서 최소한 26억 그루의 나무가 불법벌목된 것으로 나타났다.

잘려나간 나무는 47억㎥ 분량의 목재로 생산된 것으로 추산된다.

불법벌목된 지역의 51.7%는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 나머지는 농경지로 사용되고 있다고 IBGE는 전했다.

'아마조니아 레갈'은 아크레, 아마파, 아마조나스, 마토 그로소, 파라, 혼도니아, 호라이마 주 전체와 토칸친스 주의 98%, 마라냐웅 주의 79%, 고이아스 주의 0.8% 등 아마존 삼림을 낀 10개 주에 걸쳐 있는 지역을 말한다.

'아마조니아 레갈'의 면적은 500만㎢를 넘어 브라질 전체 국토 면적의 약 59%를 차지하며, 775개 시에 2천4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아마존 삼림은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볼리비아, 가이아나, 수리남, 프랑스령 기아나 등에 걸쳐 있으며, 전체 아마존 삼림에서 브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정도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