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이기는 배추…"강력한 항암물질 다량 함유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에서 암을 예방하는 기능성 물질이 다량으로 존재함을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2일 발표를 통해 국내 배추 23개 품종을 대상으로 성분분석을 실시한 결과,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 등 14종의 항암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진은 유방암 억제 효과가 탁월한 '인돌형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모든 배추 품종에 평균 2.31mg/g이 포함돼 있었으며 특히 'CR맛' 품종에는 4.0mg/g이 함유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광범위한 암 억제 효과를 지닌 '글루코브라시신(Glucobrassicin)'이 브로콜리(0.7mg/g)보다 많은 평균 0.8mg/g 확인됐으며, 암 유발 물질을 제거시키는 전구체(전 단계 물질)로 알려진 '글루코브라시카나핀(Glucobrassicanapin)'과 '글루코나핀(Gluconapin)'도 평균 1.3mg/g과 0.9mg/g 확인됐다.

한편, 농진청의 이번 연구결과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 10대 상위 저널 중 하나인 '식품화학회지(Food Chemistry)'에 게재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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