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중국 정부가 외국인 영구거류증(그린카드) 신청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국은 올해 안에 신청조건을 완화하기로 하고 구제적인 조건과 시기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영구거류증이란 중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문직 고급인력이나 거액의 직접투자자 등이 비자 수속 없이 중국 출입국을 가능하게 하는 증명서를 말한다.또 중국에 특별한 공헌을 했거나 중국이 필요로 하는 자와 그 가족들도 영구거류증 발급 대상이다.

그동안 그린카드 신청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중국 정부내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중국 직접투자도 3년 이상은 지속해야 하거나 중국 기업에서 부사장급 이상의 대우를 4년 이상 받고 있어야 발급을 해 주는 등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조건을 대폭 완화해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고 첨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해외의 우수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로 할 계획이다.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국계 외국인과 첨단산업에 전문 지식을 가진 20∼40대들이 유치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