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어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출석한 가운데 외교ㆍ통일ㆍ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대정부 질문 둘째날인 이날 여야는 전날에 이어 남측이 비밀접촉에서 정상회담을 제안했으나 거부했다는 북측의 주장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남북 비밀접촉 사실을 공개한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하면서 김정일의 방중 이후 북한이 정상회담 거부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정부가 겉으로는 대북 강경정책을 고수하면서도 뒤로는 정상회담에 매달리는 이중적 태도를 비판하면서 돈 봉투를 건네려 했다는 북측 주장의 사실 여부도 추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