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일 서울옥션에 대해 성수기를 맞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

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향후 미술품 담보대출과 미술품 중계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 경매 결과와 관계없이 고정비를 모두 충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옥션은 지난해 1분기 낙찰금액 59억원, 매출액 40억원,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했다가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41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낙찰금액은 42억원에 그쳤지만 미술품 담보대출과 중계매출 등을 통한 원가절감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경매 이외 매출을 통해 고정비 충당이 가능하기 때문에 낙찰금액의 증가는 이익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6월과 12월은 미술품 경매시장의 최대 성수기"라며 "최근 경매는 규모는 작지만 낙찰률이 올라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출품 규모가 늘어난다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옥션은 이달 29일 메이저 경매에 100억원 이상의 작품을 출품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