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일 경기 모멘텀(상승 동력) 둔화가 코스피지수의 추세적 하락을 이끌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놓고 한동안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그러나 경기 모멘텀 둔화가 급격한 추가조정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소프트패치 출현에 대해서는 적잖은 경고가 있었고 지수 반영도도 상당했기 때문이라는 것. 또 경기에 대한 우려가 아이러니하게도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대내외 수급여건도 양호한 것으로 임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금감원이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점검해 본 결과 지난달 외국인이 기록한 2조8000억원의 순매도는 단기성향이 강한 유럽계 자금이 주도했다"며 "반면 장기성향의 미국자금은 1조5000억원을 매수해 18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그리스 문제가 진정국면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유럽계 자금이탈이 마무리되거나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부적으로는 6월부로 은행의 자문형 상품 판매 시작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