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일 시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지수가 결국 1% 이상 하락했다는 사실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조금 더 추세적인 움직임이 나타나는 시점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면 지수가 많이 회복하며 마감됐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전날과 같은 하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두 가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은 시장 내외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기 때문이란 진단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콜 옵션의 변동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내부적으로 하락에 대한 우려 보다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

반면 미국 경제지표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불안이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 시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경기의 꾸준한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신뢰할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추가적인 하락에 대한 우려보다는 저점 확인 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금은 전날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만회하며 마무리 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수 하락이 나타날 경우 매수 관점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