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지도-FPCB⑥-1]스마트폰·태블릿PC 호황 수혜…“올해도 최대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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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뒤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현재보다 미래 가치와 성장성에 주목하는 것이 주가입니다. 때문에 주식 시장에는 항상 신기술 및 신산업 관련 테마들이 존재해 왔습니다. 그러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는 기대감과 우려로 급등락하기 마련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사업성을 확보하고 증시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핵심테마의 맥을 짚어봅니다. 태양광 2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터치패널 시스템반도체 FPCB(연성회로기판)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핵심 테마산업을 7회에 걸쳐 조명합니다. 업황 분석과 관련주 정리, 최대 수혜주 분석 등을 통해 성공 투자의 큰 그림을 제공하겠습니다.<편집자 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는 터치패널과 함께 대표적인 스마트기기 호황의 수혜 부품으로 꼽힌다. 스마트폰과 태플릿PC가 전자제품의 소형화 슬림화 경량화 고기능화를 이끌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경성(Rigid) 인쇄회로기판(PCB)는 재질이 딱딱하기 때문에 굴곡성이나 유연성이 떨어지는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굴곡성을 가진 필름형태의 3차원 회로기판에 회로를 그리는 FPCB는 핸드폰의 디스플레이 부문과 키패드 부분을 연결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로 이동통신기기의 수요증가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고, 최근에는 TV용으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FPCB업체들이 스마트기기의 확대로 전반적인 수혜를 보겠지만 규모가 크고 탄탄한 고객 기반을 갖춘 업체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FPCB산업은 자본집약적인 장치산업으로 거액의 투자비가 소요되고 지속적인 설비 업그레이드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것이다.
◆일본 지진으로 반사이익 기대감 커져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지진에 따른 국내 업체의 반사이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FPCB 분야 세계 1의 기업은 일본의 맥트론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일본 내 4개 공장이 피해를 봐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인터플렉스는 미국의 모토로라와 캐나다 림 등 휴대폰 제조사들로부터 공급 물량을 늘려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 세계 전자회로기판(PCB) 시장 규모는 585억달러였고, 점유율은 중국(31%) 일본(22%) 대만(15%) 한국(11%) 순이었다. 올해는 약 5% 성장한 616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작년 생산규모가 전년보다 약 10% 증가한 7조3000억원이었고, 올해도 10%정도 성장한 8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기기 수요의 확대와 발광다이오드(LED)용 기판 등 신규 시장 형성으로 인해 해외 경쟁국에 비해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FPCB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스마트폰 53%, 태블릿PC 181% 성장 전망
FPCB업체들은 스마트 모바일기기의 판매 증가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다.
인터플렉스의 201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91억원과 310억원으로 2009년보다 50%와 92% 증가했다. 플렉스컴도 작년에 14% 증가한 1544억원의 매출과 8% 늘어난 13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들 기업에 재료를 납품하는 FPCB 및 반도체 소재기업인 이녹스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와 94% 증가한 1034억원과 132억원을 기록해 최대 실적 행진에 동참했다.
이같은 FPCB 관련 업체들의 실적 호조세는 경기 회복으로 삼성전자 애플 모토로라 등의 스마트 모바일 기기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전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13억9000만대로 전년보다 18.5%나 성장했다. 이는 2006년(22.6%)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스마트 모바일 기기 시장이 올해 최대 호황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도 FPCB업체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2011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지난해 대비 각각 53%와 181% 성장한 4억4000만대, 5480만대가 판매될 전망이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확대로 휴대폰에 들어가는 FPCB는 4개에서 7개로 증가할 것”이라며 “갤러시탭과 아이패드2에도 5개의 FPCB가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사업성을 확보하고 증시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핵심테마의 맥을 짚어봅니다. 태양광 2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터치패널 시스템반도체 FPCB(연성회로기판)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핵심 테마산업을 7회에 걸쳐 조명합니다. 업황 분석과 관련주 정리, 최대 수혜주 분석 등을 통해 성공 투자의 큰 그림을 제공하겠습니다.<편집자 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는 터치패널과 함께 대표적인 스마트기기 호황의 수혜 부품으로 꼽힌다. 스마트폰과 태플릿PC가 전자제품의 소형화 슬림화 경량화 고기능화를 이끌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경성(Rigid) 인쇄회로기판(PCB)는 재질이 딱딱하기 때문에 굴곡성이나 유연성이 떨어지는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굴곡성을 가진 필름형태의 3차원 회로기판에 회로를 그리는 FPCB는 핸드폰의 디스플레이 부문과 키패드 부분을 연결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로 이동통신기기의 수요증가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고, 최근에는 TV용으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FPCB업체들이 스마트기기의 확대로 전반적인 수혜를 보겠지만 규모가 크고 탄탄한 고객 기반을 갖춘 업체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FPCB산업은 자본집약적인 장치산업으로 거액의 투자비가 소요되고 지속적인 설비 업그레이드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것이다.
◆일본 지진으로 반사이익 기대감 커져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지진에 따른 국내 업체의 반사이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FPCB 분야 세계 1의 기업은 일본의 맥트론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일본 내 4개 공장이 피해를 봐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인터플렉스는 미국의 모토로라와 캐나다 림 등 휴대폰 제조사들로부터 공급 물량을 늘려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 세계 전자회로기판(PCB) 시장 규모는 585억달러였고, 점유율은 중국(31%) 일본(22%) 대만(15%) 한국(11%) 순이었다. 올해는 약 5% 성장한 616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작년 생산규모가 전년보다 약 10% 증가한 7조3000억원이었고, 올해도 10%정도 성장한 8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기기 수요의 확대와 발광다이오드(LED)용 기판 등 신규 시장 형성으로 인해 해외 경쟁국에 비해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FPCB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스마트폰 53%, 태블릿PC 181% 성장 전망
FPCB업체들은 스마트 모바일기기의 판매 증가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다.
인터플렉스의 201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91억원과 310억원으로 2009년보다 50%와 92% 증가했다. 플렉스컴도 작년에 14% 증가한 1544억원의 매출과 8% 늘어난 13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들 기업에 재료를 납품하는 FPCB 및 반도체 소재기업인 이녹스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와 94% 증가한 1034억원과 132억원을 기록해 최대 실적 행진에 동참했다.
이같은 FPCB 관련 업체들의 실적 호조세는 경기 회복으로 삼성전자 애플 모토로라 등의 스마트 모바일 기기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전세계 휴대폰 출하량은 13억9000만대로 전년보다 18.5%나 성장했다. 이는 2006년(22.6%)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스마트 모바일 기기 시장이 올해 최대 호황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도 FPCB업체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2011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지난해 대비 각각 53%와 181% 성장한 4억4000만대, 5480만대가 판매될 전망이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확대로 휴대폰에 들어가는 FPCB는 4개에서 7개로 증가할 것”이라며 “갤러시탭과 아이패드2에도 5개의 FPCB가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