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 들어설 글로벌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의 땅값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동측 435만2천819㎡에 아시아 최대 규모로 2014년말 준공 예정이었던 USKR은 땅값 문제로 사업 진척에 차질을 빚으며 2016년으로 개장 시기가 늦춰진 상태다.

도 관계자는 3일 "부지 소유주인 수자원공사와 사업시행자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USKR 부지 매매가에 대해 5천40억원으로 이견을 좁혔고 분납 방식과 이자율 등에 대해 막바지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공 관계자는 "부지가격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봤고 세부사항에 대해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그러나 협상 진전에 따라 부지가격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USKR 부지가격에 대해 수공은 6천60억원, PFV는 1천500억원을 각각 제시해 현격한 차이를 보였고 지난해 9월말 감정평가에서는 5천40억원으로 평가됐다.

양측은 그러나 감정평가액에 대해 모두 불만을 제기, 국무총리실에서 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PFV에는 롯데자산개발과 포스코건설, 한국투자증권 등 9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