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2600원(2.76%) 내린 9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37% 급락한데 이은 이틀째 하락이다.

이같은 약세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2분기 휴대폰과 TV사업부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

구 부회장은 전날 서울아산병원의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부친상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휴대폰이 2분기에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휴대폰 사업부문이 지난 1분기 1011억원의 영업적자에서 2분기에도 적자를 낼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TV부문 실적 회복 여부에 대해서도 "재고가 많아 힘들다"고 했다. TV 등을 만드는 HE사업부문은 작년 4분기 영업손실 1218억원에서 지난 1분기 영업이익 82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