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가 무서워지지 않는 시점이 있다. 미스터리가 풀리는 순간이다. 초반에는 정체 모를 악령이나 악당이 언제 어디서 등장할까 조마조마하다가도, 그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어이없어질 정도로 긴장이 풀리곤 한다.공포영화 소재도 비슷한 운명을 겪는다. 시대마다 유행하는 '빌런'이 있다. 한때는 외계인, 수녀가 단골로 등장했고, 2010년대에는 좀비, 최근에는 오컬트가 주목받았다. 이렇게 특정 공포 소재가 유행하기 시작하면 관객들도 점점 익숙해져 충격도 약해지고, 정체가 밝혀진 악당처럼 시들해지기 시작한다.그 중에서 드라큘라와 흡혈귀도 '공포영화'에서는 비교적 잊힌 빌런이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 '렛미인', 가장 최근인 2023년 개봉한 '렌필드'까지 흡혈귀가 등장하는 영화는 꾸준히 나왔지만, 공포보다는 로맨스, 드라마, 코미디, 액션 등 다른 장르로 소화됐다.'노스페라투'는 최근 개봉작 중에서 흔치 않은 고전 뱀파이어 호러 영화다. 구체적으로는 '고딕 호러 (Gothic Horror)'로 불리는 장르다.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 영국에서 유행한 고딕 호러 소설은 음침한 중세풍 고성이나 저택에서 벌어지는 괴기한 사건을 그리는 공포 장르다. 영화로는 무성영화 시대였던 1920년대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오페라의 유령 등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노스페라투' 역시 소설 '드라큘라'를 모티브로 1922년 만들어진 동명의 무성영화를 원작으로 한다.이야기는 신혼부부인 엘렌과 토마스의 시점에서 출발한다. 부동산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 엘렌의 만류에도 '올록 백작'의 성으로 떠나는 토마스. 음침한 고성에 도착해 계약서를 작성하지만
크리에이터 조나단이 뮤직비디오 감독에 도전한다. 아리랑TV 유튜브 채널 '2351 Studio'에서 공개되는 리얼 예능 ‘애국가를 찾아서’를 통해서다. 오는 10일부터 공개되는 이 콘텐츠는 MZ세대가 친숙하게 볼 수 있는 애국가 뮤직비디오 영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로 애국가 뮤직비디오 제작기 콘텐츠를 기획했다. 젊은 층이 애국가 뮤직비디오를 친숙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애국가는 더 이상 특정일에만 듣는 곡이 아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콩고 출신 청년 조나단이 ’애국가를 찾아서‘에서 뮤직비디오 연출과 감독을 맡았다.지난 2월, 조나단은 한국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대한민국에 남다른 애국심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MZ세대와 비슷한 또래로 평소 MZ세대들에게 인기있는 요소들을 잘 파악하는 면모를 보이며 이번 ‘애국가를 찾아서’ 감독의 모습으로 탁월한 자질을 보인다.그는 "애국가가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곡"이라며 치켜세웠다. 애국가 뮤직비디오 제작을 앞두고 ‘애국가를 찾아서’ 제작진과 조나단의 첫 미팅자리에서 이 히트곡의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설렘과 애국심이 차오른다고 감독이 된 소감을 전했다.또한 제작진에게 애국가 가사 중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 무엇인지, 애국가 가사의 의미 등을 궁금해하며 질문을 쏟아냈다. 조나단은 애국가 소절을 총 8개로 나눠 각 가사를 MZ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1화 ‘동해물과’ 편에서는 가사 표면적인 뜻을 그대로 담아 ‘강원도 동해’를 첫 뮤직비디오 장소로 정했다.조나단은 기존의 것과 MZ스러운 것을 조화롭게 보여
그룹 데이브레이크(Daybreak) 이원석이 90년대 명곡을 리메이크한다.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은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러브썸 프로젝트' Part.3 '인형의 꿈'을 발매한다.'인형의 꿈'은 일기예보가 1996년 발매한 정규 앨범 '좋아좋아'의 타이틀곡으로, 짝사랑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애절한 가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원석만의 애절한 짝사랑 감성으로 색다르게 완성된 '인형의 꿈'은 이원석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과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이원석은 그동안 SBS '굿파트너', 애니메이션 '집이 없어', JTBC '최강야구' 2024 시즌, 채널A '남과여', SBS '낭만닥터 김사부 3' 등 드라마부터, 예능, 애니메이션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OST에 참여했다. 명품 보이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수많은 작품의 몰입도를 더한 만큼 이번에 선보일 '인형의 꿈' 리메이크 음원에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이원석이 속한 데이브레이크는 지난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파퓰러 밴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각종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며 '페스티벌계 황제' 진가를 입증했다.뿐만 아니라 미니 앨범 '세미콜론(SEMICOLON)'을 발매하고, 동명의 콘서트까지 개최하며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