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차이나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후 1시41분 현재 중국원양자원은 전날보다 1150원(14.94%) 내린 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이나킹은 10.10%, 차이나하오란은 8.48%, 성융광전투자는 8.47% 내림세다. 이스트아시아스포츠는 8.35%, 코웨이홀딩스는 6.43%, 차이나그레이트는 5.86% 떨어지고 있다. 중국식품포장, 중국엔진집단, 연합과기도 4%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고 웨이포트, 3노드디지탈도 3% 이상 빠지고 있다.

중국주들에 대해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원양자원은 원양어업 사업을 실제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어선사진을 공개했으나 최근 되려 조작한 사진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중국고섬의 매매거래 정지도 중국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중국고섬은 올 1월에 코스피시장에 상장됐으나 회계 처리 문제가 불거지며 지난 3월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