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를 외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5.48포인트(0.26%) 오른 2119.68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주말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혼조 마감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212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장중 2130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기관이 '팔자'로 입장을 바꾸자 다시 뒷걸음질쳐 2100선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이후에는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재차 2120선 회복을 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억원, 1544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58억원 매수 우위다.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가 장중 이론가를 웃돌면서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로 전환됐다. 차익거래는 1296억원, 비차익거래는 887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09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화학과 철강금속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 동반 '팔자'에 1% 이상씩 내리고 있다. 반면 은행과 음식료품 유통 건설 등 내수주들이 1% 이상 뛰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도 0.80%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LG화학은 4% 이상 내리고 있지만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오름세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3개를 비롯 40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387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7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