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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분석]건설株, 기관 연일 사자…"해외수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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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주들이 연일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반기 해외 수주가 본격화되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건설업종을 사들이며 264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날도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도 건설업종은 367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건설업종 지수도 지난달 24일 이후 전날까지 7.33% 올라, 코스피 지수 대비 4.78%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기관들의 러브콜은 우선 중동 사태 완화에 따른 해외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은 정치적 혼란을 겪은 상황이기 때문에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새로운 내각을 구성해서 민심을 수습한 후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지금은 신구권력간의 권력 투쟁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파악되며 내각교체가 마무리된 이후 3분기부터 중동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2011년 중동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 등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발주 프로젝트 규모가 총 1820억불 내외로 예상된다며 분기별 발주 비중을 살펴보면 1분기에 20.1%, 2분기에 8.2%, 3분기에 26.2%, 4분기에 45.5%로 하반기에 71.7%가 집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지난 5월말까지 190억불의 해외 수주를 달성한 상황이며 상반기에 250억불, 하반기에 400억불을 수주해서 연간 기준으로는 650억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예상치 못한 중동 민주화 사태로 연간 예상 발주물량의 28.3%만 발주돼 상반기 해외수주는 약했지만 하반기부터 해외수주는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이라크, 리비아, 이집트, 알제리 등 GCC 이외 국가들이 원유 생산량 확대를 통해서 달러를 확보한 후 경제 성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서 한국 건설사들이 접근 가능한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건설주는 5월초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6월내에 건설사 구조조정명단이 발표되는 것을 변곡점으로 3~4분기에는 해외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4분기에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은 대형 건설주를 적극 매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해외수주 경쟁력이 탁월해서 해외수주 성장성이 높은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3분기부터 해외수주 성장이 기대되고 공격적인 인력 확대를 통해 장기 성장성 확보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삼성물산도 투자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박형렬 SK증권 애널리스트도 "2011년을 대형건설업체 경기 변곡점으로 보고 있고 2013년까지 추세 상승국면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1~2013년 공공부문은 여전히 정체하겠지만 재건축.재개발 착공 증가에 따라 대형 건설업체 중심의 실적 회복국면에 재진입하고 해외 발주는 중동에서 아시아, 중남미, 북아프리카로 확대되면서 4차 성장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반기까지 저축은행 문제와 해외 원가율에 대한 확인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6월을 기점으로 노이즈 중 상당부분이 해소되고 가장 중요한 실적과 해외 발주의 연속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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