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의 30% 이상이 2016년 말까지 국내외 주식시장에 투자된다. 기금은 2016년 말 56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70조원이 넘는 돈이 앞으로 5년 동안 주식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3일 2011년 제3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기(2012~2016년) 자산 배분안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목표수익률을 연 6.5%로 잡았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 포트폴리오는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 10% 이상으로 정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포함한 목표 포트폴리오의 세부 내용은 기금 운용의 수익성 저하 및 자본시장 왜곡 가능성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10년 말 현재 국민연금 기금(총 323조원)의 주식 투자 비중은 23.2%(74조9000억원) 수준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