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고용지표 부진 영향 불가피…연준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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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욕증시는 관망세를 유지하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 고용지표 등 부진한 경제지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등 부정적인 재료를 반전시킬 만한 언급이 없다면, 투자심리 역시 급격하게 악화될 수밖에 없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한 주 동안 2.33%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2.29%, 나스닥종합지수는 2.32%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각각 2004년 7월, 200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말 동안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5만4000명으로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날 발표된 5월 실업률은 9.1%를 기록, 연중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대형 채권 운용사 루미스 세일즈의 데이비즈 소워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주 경제점수는 C 마이너스였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을 알려주기에 충분한 지표들이 투자자들에게 주가 지수가 수직 상승하지 않을 것임을 상기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다시 한번 벤 버냉키 연준 의장에게 주목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국제 통화 컨퍼런스에 참석해 경기 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또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 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도 각각 발언에 나선다. 추가 양적완화(QE2) 종료 이후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 가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8일에는 12개 지역 연은의 경기판단을 담은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 공개가 예정돼 있다.
오는 9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블룸버그는 신규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4000건 줄어든 41만8000건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고용이 회복세라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은 신규 청구가 40만건 이하로 내려갔을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외에도 4월 무역수지, 4월 도매재고(이상 9일)가 발표되고 5월 수입물가와 재정수지(이상 10일)가 공개될 예정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이번주에 정례 회의를 열고 유가 진정을 위해 석유생산량을 늘릴 것인지 결정한다.
한편, 그리스 재정 우련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트로이카' 조사단은 그리스의 재정긴축 및 개혁 이행 실적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리스가 트로이카의 실사를 통과하면서 1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가운데 오는 29일 예정된 5차분(120억유로)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주택, 고용지표 등 부진한 경제지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등 부정적인 재료를 반전시킬 만한 언급이 없다면, 투자심리 역시 급격하게 악화될 수밖에 없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한 주 동안 2.33%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2.29%, 나스닥종합지수는 2.32%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각각 2004년 7월, 200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말 동안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5만4000명으로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날 발표된 5월 실업률은 9.1%를 기록, 연중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대형 채권 운용사 루미스 세일즈의 데이비즈 소워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주 경제점수는 C 마이너스였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을 알려주기에 충분한 지표들이 투자자들에게 주가 지수가 수직 상승하지 않을 것임을 상기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다시 한번 벤 버냉키 연준 의장에게 주목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국제 통화 컨퍼런스에 참석해 경기 전망에 대해 연설한다.
또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 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도 각각 발언에 나선다. 추가 양적완화(QE2) 종료 이후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 가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8일에는 12개 지역 연은의 경기판단을 담은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 공개가 예정돼 있다.
오는 9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블룸버그는 신규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4000건 줄어든 41만8000건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고용이 회복세라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은 신규 청구가 40만건 이하로 내려갔을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외에도 4월 무역수지, 4월 도매재고(이상 9일)가 발표되고 5월 수입물가와 재정수지(이상 10일)가 공개될 예정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이번주에 정례 회의를 열고 유가 진정을 위해 석유생산량을 늘릴 것인지 결정한다.
한편, 그리스 재정 우련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트로이카' 조사단은 그리스의 재정긴축 및 개혁 이행 실적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리스가 트로이카의 실사를 통과하면서 1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가운데 오는 29일 예정된 5차분(120억유로)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