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신 조직문화 4T'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뉴얼북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6일 발표했다.

4T는 현대그룹이 재도약 의지를 다지며 2009년 내놓은 핵심 가치로 Trust(신뢰),Talent(인재),Tenacity(의지),Togetherness(혼연일체) 등으로 구성됐다.

2년여 만에 발간한 매뉴얼북 개정판에서는 4T를 실천하기 위한 행동지침으로 Smart(명료),Speedy(속도),Simple(단순) 등 '3S'를 새로 반영했다.

또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댐 경영''재포스의 고객중심 경영' 등 기업 사례와 '역사를 바꾼 이사벨 1세 여왕과 콜럼버스의 만남' 등의 사례를 추가했다. 중국 진나라 개자추가 자신의 허벅지살을 잘라 주군에게 음식으로 바쳤다는 '할고봉군',진나라를 세운 사마염이 매실나무 숲이 앞에 있다고 말해 병사들의 갈증을 해결한 '매림지갈' 등 다양한 고사성어도 보완했다. 이 밖에 4T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직원들은 평가를 통해 포상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은 발간사에서 "전 임직원이 사업 현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4T 정신을 적극 실천해 자신의 발전과 함께 주어진 소임을 완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