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는 6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황금평과 위화도 경제지대 개발계획을 추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과 중국은 황금평에 상업센터와 정보산업,관광문화산업,가공업 등을 유치해 종합산업단지로 육성키로 하고 당초 지난달 28일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점에 맞춰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돌연 행사를 취소해 일각에서는 북 · 중 간 경협에 이상 전선이 형성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황금평 · 위화도경제지대를 내옴에(추진함에) 대하여'란 제목의 정령을 통해 "전통적인 조 · 중 친선을 더욱 강화하고 대외경제관계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경제지대'라는 표현은 우리나라의'경제특구'개념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예정됐다 돌연 취소됐던 황금평 특구 개발 착공식이 이르면 7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황금평 특구 개발 착공식에는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과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황금평 · 위화도 특구는 행정구역상 평안북도 신도군 황금평리,신의주시 상단리 · 하단리 · 다지리,의주군 서호리가 속하며 북한의 주권이 행사되는 지역이라고 정령은 소개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