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야한 옷차림의 종업원이 음식을 나르는 ‘브레스토랑’이 미국에서 호황을 구가중이라고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레스토랑’은 가슴이라는 뜻의 ‘브레스트(breast)’와 레스토랑(restaurant)의 합성어다.수영복 차림의 젊은 여종업원들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는 ‘후터스’가 대표적인 체인이다.허핑턴포스트는 잡지 엔터프리너를 인용해 미국의 레스토랑 사업 가운데 브레스토랑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후터스의 경우 연 매출이 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핑턴포스트는 브레스토랑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후터스에 도전하는 경쟁 체인들도 약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아일랜드풍의 스포츠바인 ‘틸티드 킬트’가 대표적이다.이 회사의 론 린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섹스 어필을 무기로 삼지만 멍청하거나 지저분한 이미지가 아니라 클래식하고 똑똑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고 말했다.체인 ‘트윈 픽스’를 운영하고 있는 랜드 드위트는 “음식의 수준도 훌륭한 뿐 아니라 직원들의 복장도 잘 정돈된 느낌을 주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인기있는 브레스토랑들이 ‘터치감’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트윈 픽스의 경우 단골 손님이 들어오면 종업원들이 손님의 이름을 함께 불러주고,손님이 종업원을 지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허핑턴포스트는 이밖에 먹스앤적스,본대디스하우스,브릭하우스태번 등도 성업중인 브레스토랑이라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