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금호석유에 대해 합성 고무 가격의 상승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상승계기)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상희 연구원은 "아시아지역 합성고무(SBR 1502) 5월 국제가격이 지난 4월 t당 4000달러에서 4250달러(SEA)까지 급등하고 있다"면서 "이는 원재료 부타디엔(BD)과 합성고무와 대체재인 천연 고무 가격이 반등하면서 미국 고무생산업체인 굿이어(Goodyear), ISCP Elastomers사의 셧다운으로 인한 합성고무의 수입 오퍼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원재료 부타디엔(BD)은 아시아외 미국 등 유럽연합(EU)지역의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t당 3600달러까지 상승하고 있다"며 "합성고무(SBR)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천연고무(TSR20) 가격도 당초 예상과 달리 전고점(2011년 2월 t당 5574달러) 대비 478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5000달러를 상회하면서 합성고무 가격 상승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내 합성고무중 BR가격은 다소 약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금호석유의 주력인 SBR 가격은 탄탄한 상황이다. 그는 "5월 넷째주 SBR (non-oil 1502) 중국 가격은 t당 2만9000위안으로 전주 대비 4.7% 상승해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중국 SBR 생산업체 란조우 페트로(Lanzhou Petrochemical)사의 예정에 없던 정기보수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안 연구원은 "최근 대주주의 검찰소환 등 비영업적인 요인으로 인한 주가 조정을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