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로부터 '모자람이 하나도 없다'는 호평을 받은 삼성화재 주가가 4일(매매일 기준) 연속 상승세다.

삼성화재는 7일 오전 9시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1% 오른 2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세로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일 이후 나흘째 강세를 기록 중이며,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연일 '사자'를 외치고 있어 수급상황도 긍정적이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영업실적과 사업비율 등 모든 부문에서 모자람이 하나도 없지만, 업계 리더로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그는 "최근 동사는 업계 리더로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에 자동차보험이 턴어라운드하는 시점에서 영업 레버리지가 높은 2위권 경쟁사의 주가 탄력도가 높았고, 삼성생명의 2회계연도 2011년 기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삼성화재 1.3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상단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화재는 2위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판단된다"며 "장기 신계약 점유율(M/S)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재물보험에서도 부각을 나타내고 있고, 보험 효율성에서의 갭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지난 4월 동사의 순이익이 1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7.8%에 해당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4월 원수보험료는 전년대비 14% 늘어난 1150억원, 당기순이익은 48% 증가한 993억원(K-IFRS 기준) 시현했다"며 "보험영업이익과 투자이익이 골고루 개선됐고, 사업비율도 16.8%(GAAP 기준으로는 19.3%)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장기보장성 신계약이 전년보다 3% 증가한 109억원을 시현했고, 장기보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53%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더욱이 장기 순위험 손해율이 무려 70.6%까지 하락했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자동차 손해율 역시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면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