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에서 좌파 진영의 오얀타 우말라 후보가 승리하자 국내 증시에서 고려아연 주가가 상승세다. 상품가격 상승이 예상되서다.

7일 오전 9시 26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6000원(1.65%) 오른 3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만에 반등이다.

우말라 후보는 지난 5일(현지시각) 치러진 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우말라 후보는 선거기간 중 외국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광산업을 재분배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대선 공약이 추진되면 전기동, 아연, 귀금속 등의 주요 산지인 페루가 보호무역 주의를 시행할 것이고 이는 상품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란 게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페루는 세계 은 생산량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연 생산량은 12%로 중국에 이어 2위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