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데뷔한 걸그룹 에이핑크의 삼촌팬이 된 김윤석씨(34세). 와글이 에이핑크의 공식 모바일채널이라는 소식을 듣고 바로 가입해 이용하던 중 '모임' 기능이 생긴 것을 알고 김씨가 직접 모임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에이핑크를 사랑하는 삼촌팬 모임' 매일 늘어나는 회원수에 즐겁고, 이들과 교류하는 것 자체가 활력소가 된다고 한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자사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와글(Wagle)'에 '관심사별 모임' 기능을 추가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능은 와글 사용자들이 공통의 관심사나 취미를 가진 모임을 검색, 가입해 활동할 수 있고 자신이 직접 모임을 개설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모임장은 공개, 비공개로 모임을 설정할 수 있고 비공개시 회원을 지정해 초청할 수 있어 지인간의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관심사별 모임 기능' 추가와 함께 국내 최대 블로그 네트워크 기업인 태터앤미디어와 손잡고 스포츠, IT, 경제, 연예, 여행, 음식 등 12개 영역의 인기 파워블로거 100명의 모임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100인 중에는 닉네임 '효리사랑'(축구), '하이컨셉'(IT), '그만'(정치&미디어) 등 유명 파워블로거도 포함돼 있어, 이들이 직접 와글에서 모임을 운영하게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로써 와글을 통해 유명 파워블로거와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관심사별 모임 기능'은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 OZ스토어, T스토어에서 새로운 버전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회원 가입하거나 기존 아이디로 로그인해 사용하면 된다.

와글은 휴대폰 주소록을 기반으로 한 지인 중심의 모바일 SNS로, 서비스 가입 즉시 주소록에 저장된 지인들과 자동으로 관계를 맺고, 이를 바탕으로 점차 인맥을 확장하는 특징이 있다. 지난 1월말 처음 선보인 이후 꾸준히 인기를 모아 현재 누적 다운로드수 6만6천건에 이르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