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다음주 열리는 남자골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한다.

노승열은 지난 6일 미국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GC에서 열린 대회 지역예선에서 2라운드합계 12언더파 132타(66·66)를 기록,출전선수 가운데 1위로 본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매니지먼트사인 티골프스튜디오가 7일 밝혔다.

강성훈도 같은 날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튜니카 내셔널GC에서 치러진 지역예선에서 36홀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공동 1위로 본 대회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 상금왕 김대현(23·하이트)도 지역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유럽지역 예선 통과자 중 출전을 포기한 선수가 나와 대신 본선에 출전하라는 통보를 9일 받았다.

이에따라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모두 11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하게 됐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미국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챔피언으로 출전자격을 땄고,양용은(39·KB금융그룹)은 2009년 USPGA챔피언십 우승자로서 출전한다.또 지난해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왕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도 처음 US오픈에 도전하며,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정유진(21·미국명 데이비드 정)도 올해 111회째를 맞는 US오픈에서 세계정상급 골퍼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미PGA투어 상금랭킹 30위 안에 든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과 지난해 미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도 이미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훈(22·넥슨)과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열린 지역예선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차지하며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계 선수가 이번 대회뿐 아니라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 11명이나 출전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지난 4월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는 8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했다.

김경수 한경닷컴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