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080원 부근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10시 55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오른 10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국내외 증시 약세에 따라 소폭 상승 압력을 받는 한편,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미 달러화의 약세 흐름에 상승폭을 제한당하는 모습이다. 전 거래일보다 2.5원 오른 1082.5원에 출발한 환율은 1080원을 중심으로 위아래 1~2원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한 시장참가자는 "증시 약세와 달러화 약세가 겹치면서 환율이 위아래 어느 쪽으로도 방향을 못 정하고 있다"며 "연휴 후 첫 거래라서 아직 상황을 좀 더 살피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 이상 하락한 2095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10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와 그리스 재정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밤 1.46달러대 중반 레벨까지 상승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1.45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9엔 오른 80.19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