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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株 상장일 팔아야 수익률 높아"…공모가 프리미엄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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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것 보다 파는 게 더 중요하다."

    불안해서 너무 일찍 팔아도 안되지만 지나친 욕심을 부려서도 안된다. 말처럼 쉽진 않지만 주식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다. 공모주 투자에서도 매도시점이 중요하다. 상장예정기업들을 면밀히 살펴 우량기업에 청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수익은 최적의 시점에서 매도할 때 확정되기 때문이다.

    ◆ 공모주, 상장 당일 매도 수익률 '가장 높아'

    7일 동양종금증권이 2010년 상장된 총 96개 종목을 대상으로 기간별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공모주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상장 당일 매도가 가장 높았다. 보유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은 하락했다. 공모가를 상회하는 종목 수도 상장 당일에는 64개였지만 연말에는 54개로 줄었다.

    기간을 늘려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신규 상장된 모든 종목 119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공모주는 상장 당일에 매도하는 하는 것이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공모주는 상장 당일 시가에 공모가 대비 평균 22.2% 상승해 거래가 시작됐고 장중 상승폭을 축소해 종가에는 공모가 대비 11.6% 오른 채 마감됐다. 만약 119개 종목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평균 수익률은 8.5%로 상장 당일 시가 매도 대비 38% 수준에 불과했다.
    "공모株 상장일 팔아야 수익률 높아"…공모가 프리미엄 '과도'
    2010년 이후 상장된 119개 종목의 상장 당일 종가를 100으로 잡았을 때, 한달 뒤에는 95, 3개월 뒤에는 89, 1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77 수준에 그쳤다. 또한 상장된 공모주가 바닥을 확인하고 의미있는 반등을 시작하기 까지는 평균적으로 1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 공모가 프리미엄 '과도'

    공모주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상장 당일 가장 좋고, 시간이 기간이 경과할수록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상장초기 주가에 과도한 프리미엄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신규상장기업은 과거 주가추세가 존재하지 않고 기업정보도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적절한 기업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 또 과거 주가 흐름 역시 부재한 관계로 투자자들은 발행사가 제시한 공모가에 상당부분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는 미래실적에 대한 과대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로 올해 2월 금융감독원이 미래수익을 추정해 공모가를 산정한 59사에 대해 실제실적과의 괴리를 검증한 결과, 전체의 78%인 44개사가 미래수익을 평균 22.4% 높게 추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수급불안도 주가 약세의 한 원인이다. 신규상장주는 적은 유통주식수와 주식분산이 충분이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수급이 취약한 경우가 많다. 또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신뢰부족으로 투자자들이 장기투자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상장 직후 기존 주주나 창투사 물량 등이 출회돼 주가가 하락할 경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손절매성 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기관투자자들의 단기매매 성향도 공모주 주가약세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월~2010년 9월 중 상장한 142개사의 공모물량 중 64.7%가 기관투자자에 배정됐는데 기관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배정받은 공모주를 상장 당일에 3분의 1 이상을, 4주 이내에 2분의 1을 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각각 배정받은 수량의 81.7%와 66%를 상장 한달 내 처분하는 등 상장초기에 공모주식을 대량 매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모가 + 실적 + 수급' 모두 고려해야

    원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런 데이터를 근거로 공모가가 상장 이후 투자판단의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거나 당일매도 전략이 항상 우월하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을 것"이라며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는 공모가와 함께 해당기업의 실적과 수급도 같이 고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실적이나 성장성이 뒷받침되는 기업의 경우에는 상장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2월 상장한 현대위아의 경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완성차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상장 이후 2달간 153% 급등했으며, 올해 3월에 상장한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에도 높은 기술력에 따른 성장스토리가 부각되며 2달간 공모가 대비 139%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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