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업계 빅3, '신성장산업 펀드'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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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산업에 투자하는 신성장산업 펀드의 수익률이 시장을 뛰어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운용사들도 신성장산업 펀드에 승부수를 속속 띄우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앞서가고 있고 후발주자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새 펀드를 내놓으며 적극 가세하는 모습이다.
신성장산업 펀드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2차전지, 태양광,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에 크게 성장할 만한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3일 기준 자사의 신성장산업 펀드의 순자산이 4238억원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출시된 전체 신성장산업 펀드의 순자산(5172억원)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신성장펀드 총 설정액도 4179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래에셋신성장산업포커스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 펀드다. 지난 4월 29일 출시된 지 한달여만에 298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수익률도 1개월 -0.47%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4.20%)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
규모 면에서 뒤를 잇고 있는 것은 작년 8월 말 설정된 '삼성대한민국신수종산업증권투자신탁 1(주식)A'으로 설정액은 현재 326억원이다. 이 펀드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62%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2.40%)을 크게 웃돌았다.
자산운용업계 3위사인 신한BNPP운용도 7일 향후 산업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신한BNPP 신성장 대표기업 증권 자투자신탁(주식)'을 출시하고 신한은행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글로벌 선도 기업, 이머징 아시아 성장 수혜 기업, 신성장 산업 등 3개 유망 테마에 투자하는 대형 성장주 펀드다.
박준서 신한BNPP운용 상품관리팀장은 "주가지수는 과거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는데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계속 감소했다"며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해 뉴 패러다임이 필요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성에 집중할 수 있는 펀드가 필요하겠다는 판단에 신성장산업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신성장산업 펀드들의 수익률이 양호하게 나왔고 판매사에서도 새로운 성장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있어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다만 신성장펀드에 편입된 종목들은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정은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향후 기업실적이 예상만큼 증가하지 않는다면 성과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들 펀드는 주력 펀드보다는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앞서가고 있고 후발주자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새 펀드를 내놓으며 적극 가세하는 모습이다.
신성장산업 펀드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2차전지, 태양광,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에 크게 성장할 만한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3일 기준 자사의 신성장산업 펀드의 순자산이 4238억원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출시된 전체 신성장산업 펀드의 순자산(5172억원)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신성장펀드 총 설정액도 4179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래에셋신성장산업포커스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 펀드다. 지난 4월 29일 출시된 지 한달여만에 298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수익률도 1개월 -0.47%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4.20%)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
규모 면에서 뒤를 잇고 있는 것은 작년 8월 말 설정된 '삼성대한민국신수종산업증권투자신탁 1(주식)A'으로 설정액은 현재 326억원이다. 이 펀드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62%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2.40%)을 크게 웃돌았다.
자산운용업계 3위사인 신한BNPP운용도 7일 향후 산업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신한BNPP 신성장 대표기업 증권 자투자신탁(주식)'을 출시하고 신한은행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글로벌 선도 기업, 이머징 아시아 성장 수혜 기업, 신성장 산업 등 3개 유망 테마에 투자하는 대형 성장주 펀드다.
박준서 신한BNPP운용 상품관리팀장은 "주가지수는 과거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는데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계속 감소했다"며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해 뉴 패러다임이 필요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성에 집중할 수 있는 펀드가 필요하겠다는 판단에 신성장산업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신성장산업 펀드들의 수익률이 양호하게 나왔고 판매사에서도 새로운 성장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있어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다만 신성장펀드에 편입된 종목들은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정은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향후 기업실적이 예상만큼 증가하지 않는다면 성과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들 펀드는 주력 펀드보다는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