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방향성 없이 1082원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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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방향성 없이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0.19%) 오른 10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오른 1082.5원에 장을 시작, 이후 1080원을 중심으로 오르내렸다. 국내외 증시 약세에 따른 상승 압력과 미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맞물리면서 등락은 제한적이었다.
수급 상으로도 균형을 이루며 이렇다할 방향으로 쏠리지 않았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미 달러화 대비 주요 통화가 혼조 양상을 나타내며 환시의 방향성이 모호해진 상황"이라며 "원화도 재료만 놓고 보면 아래쪽으로 좀 더 빠져도 될 것 같은데 장중 코스피 약세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1.46달러대 수준을 회복했지만, 호주달러화 등 다른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정 팀장은 "대외 불확실성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수급도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거래 범위를 벗어가긴 어려울 듯하다"며 "밤사이 예정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에서 언급될 통화 정책 내용에 따라 국제 환시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6포인트(0.65%) 내린 2099.71에 장을 마쳤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21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26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아시아 전장 대비 0.1엔 오른 80.30엔에 거래 중이며, 유로·달러 환율은 1.464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