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모멘텀(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코스닥지수가 나흘째 하락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포인트(0.69%) 내린 472.81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세로 가닥을 잡고 47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22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장중 매수 규모는 줄어들었다. 기관은 장 후반 순매수로 돌아서 46억원 가량 사들였다. 개인은 60억원 매도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 업종이 3.68%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운송장비·부품과 일반전기전자, 화학,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업종도 2% 이상씩 뒤로 밀렸다.

반면 비금속 업종은 3%대 강세를 보였고 인터넷과 기타서비스 업종도 1% 이상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 '러브콜'에 장중 강세를 보였던 제약 업종은 0.76%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가 다소 우세했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는 하락했지만 CJ오쇼핑 다음 동서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인 CJ E&M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3.16% 뛰었다.

3H는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 특수광물 공급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9.57% 급등했다. 이녹스(1.07%)는 신공장 증설효과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이틀째 올랐다.

이날 상한가 9개를 비롯 29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5개 등 651개 종목은 내렸고 6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코스닥시장은 장 마감 시간 이후에도 전산상 오류로 종가를 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