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실 사이비 교수들이 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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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반값 등록금을 구호로 내걸고 지난달 29일 이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촛불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동맹 수업거부 움직임까지 일어나고 있다. 한 해 등록금이 800만원에 육박해 있는데다 부실한 대학교육의 현실을 생각하면 이들 학생의 주장에도 공감할 바가 적지 않다. 그러나 반값 등록금은 근본적으로 예산제약이 따르는 문제여서 꼼꼼한 계산이 필요한 것이지 시위나 휴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과도한 집단행동 역시 비판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서울대의 경우 법인화를 반대하며 총장실 점거 농성을 벌이는 비지성적 행동까지 자행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법인화는 서울대에 교육의 자율성과 예산의 책무성을 주기 위한 법적 장치를 갖추자는 것인데 이에 반발하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용납하기 어렵다. 문제는 집단행동에 맞장구를 치며 이를 부추기는 일부 폴리페서들의 지극히 잘못된 행태다. S대 T교수를 비롯한 일부 교수들은 광화문 시위 현장에 나타나 반값 등록금 지지 발언을 하거나 자신의 책을 시위 학생들에게 기부하는 따위의 소영웅주의적 행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교수노조 등 4개 교수단체는 서울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을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대학 경쟁력은 교수들의 경쟁력에서 나온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교수 경쟁력은 우수한 학문적 실적을 남기는 것에서 출발한다. 연구와 강의 준비에도 시간이 모자라는 판에 제자들을 부추겨 길거리에 나선다면 이들은 대학생 수준에서 지적성장을 멈추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반값 등록금 문제는 구조조정을 하건 적립금을 활용하건 1차적으로 대학이 스스로 해결할 문제다. 서울대 법인화도 수년간 논란을 거쳐 사회적인 합의를 이룬 끝에 법제화된 것이다. 국립대가 정부 예산은 받고 제멋대로 쓰겠다는 것은 어떤 논리하에서도 불가능하다. 연구실에 엉덩이를 붙이기 어렵고 사회가 들썩이면 덩달아 광장으로 뛰쳐 나오고 싶은 교수라면 학교를 떠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더구나 서울대의 경우 법인화를 반대하며 총장실 점거 농성을 벌이는 비지성적 행동까지 자행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법인화는 서울대에 교육의 자율성과 예산의 책무성을 주기 위한 법적 장치를 갖추자는 것인데 이에 반발하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용납하기 어렵다. 문제는 집단행동에 맞장구를 치며 이를 부추기는 일부 폴리페서들의 지극히 잘못된 행태다. S대 T교수를 비롯한 일부 교수들은 광화문 시위 현장에 나타나 반값 등록금 지지 발언을 하거나 자신의 책을 시위 학생들에게 기부하는 따위의 소영웅주의적 행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교수노조 등 4개 교수단체는 서울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을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대학 경쟁력은 교수들의 경쟁력에서 나온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교수 경쟁력은 우수한 학문적 실적을 남기는 것에서 출발한다. 연구와 강의 준비에도 시간이 모자라는 판에 제자들을 부추겨 길거리에 나선다면 이들은 대학생 수준에서 지적성장을 멈추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반값 등록금 문제는 구조조정을 하건 적립금을 활용하건 1차적으로 대학이 스스로 해결할 문제다. 서울대 법인화도 수년간 논란을 거쳐 사회적인 합의를 이룬 끝에 법제화된 것이다. 국립대가 정부 예산은 받고 제멋대로 쓰겠다는 것은 어떤 논리하에서도 불가능하다. 연구실에 엉덩이를 붙이기 어렵고 사회가 들썩이면 덩달아 광장으로 뛰쳐 나오고 싶은 교수라면 학교를 떠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